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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을 만든 사토시 나카모토는 아직도 정체불명이에요 비트코인의 창시자는 왜 익명일까요? 2008년 10월, '사토시 나카모토(Satoshi Nakamoto)'라는 이름의 인물이 비트코인의 백서를 인터넷에 올리면서 디지털 화폐의 혁명이 시작됐어요. 이 백서에는 중앙은행이나 정부의 개입 없이 작동하는 탈중앙화 디지털 화폐 시스템에 대한 구체적인 개념이 담겨 있었어요. 이후 2009년, 사토시는 비트코인 네트워크를 가동시키고 첫 번째 블록인 '제네시스 블록'을 채굴했어요.하지만 정작 이 모든 일을 시작한 사토시는 본인의 정체를 철저히 숨겼어요. 그는 이메일과 온라인 게시판을 통해 몇몇 개발자들과만 소통했을 뿐, 실제 목소리나 얼굴은커녕 성별, 국적조차 알 수 없도록 했어요. 일부는 그가 일본인이라 추정하기도 했지만, 영어 사용이 유창했고 서구식 문화를 반영한 .. 2025. 5. 21.
아이슬란드는 금융위기 때 은행 경영진을 감옥에 보냈어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아이슬란드는 다르게 대응했어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세계 경제를 강타했을 때, 대부분의 국가는 대형 은행을 구제하는 방식으로 대응했어요. 하지만 아이슬란드는 전혀 다른 길을 선택했어요. 아이슬란드는 국가 규모에 비해 과도하게 팽창한 금융 산업의 붕괴를 맞이하며, 국내 3대 주요 은행인 글리트니르, 랜즈방키, 카우프싱 은행이 모두 파산하게 되었어요.이때 아이슬란드 정부는 은행을 구제하지 않고, 오히려 외국 채권자들에게 손실을 감수하게 했으며, 금융 경영진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시작했어요. 이는 전 세계적으로 매우 이례적인 결정이었고, 많은 관심을 끌었어요. 결국 이 과정에서 수십 명의 고위 은행 간부들이 사법 처리 대상이 되었고, 여러 명이 실형을 선고받았어요. 형사처.. 2025. 5. 21.
가장 비싼 화폐 단위는 쿠웨이트 디나르에요 화폐 단위의 '비싸다'는 어떤 의미일까요? 우리가 흔히 말하는 '비싼 화폐'는 단순히 한 단위당 환율이 높은 통화를 말해요. 예를 들어 미국 1달러보다 더 많은 원화를 줘야 1달러를 살 수 있듯이, 어떤 통화는 1단위가 3달러, 4달러 이상인 경우도 있어요. 이러한 화폐 단위는 그 나라의 경제력이나 물가 수준보다, 주로 환율 정책과 공급 구조에 따라 결정되는 경우가 많아요.그렇다면 세계에서 가장 비싼 화폐는 뭘까요? 바로 '쿠웨이트 디나르(Kuwaiti Dinar, KWD)'예요. 1디나르의 환율은 2024년 기준으로 약 3.2~3.3달러 정도로, 다른 어떤 통화보다 높아요. 다시 말해, 1디나르만 있어도 3달러 이상을 바꿔 받을 수 있는 셈이에요. 쿠웨이트 디나르는 왜 이렇게 가치가 높을까요? 쿠웨이트.. 2025. 5. 20.
파산 신청은 꼭 파탄의 신호만은 아니에요 파산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일 수도 있어요 사람들이 '파산'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흔히 인생이 완전히 망한 걸로 생각하기 쉬워요. 하지만 실제로는 파산이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을 의미할 수 있어요. 파산 제도는 원래 '빚을 청산하고 다시 사회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만들어진 제도예요. 특히 미국이나 유럽 등에서는 파산을 일종의 재정 리셋 버튼처럼 활용하는 경우도 많아요.예를 들어 미국에서는 챕터 7과 챕터 11이라는 파산 절차가 있어요. 챕터 7은 모든 자산을 처분해서 빚을 갚는 대신, 남은 빚은 탕감받는 방식이고, 챕터 11은 기업이 일시적으로 구조조정을 하면서 회생을 노리는 방식이에요. 실제로 많은 기업들이 챕터 11을 통해 재기를 노려왔어요. 항공사, 자동차 제조사, 대형 유통업체들까지.. 2025. 5. 20.
일본은 마이너스 금리를 실제로 시행했어요 마이너스 금리란 도대체 무엇인가요? 마이너스 금리는 말 그대로 '금리가 마이너스'라는 뜻이에요. 우리가 일반적으로 은행에 돈을 맡기면 이자를 받지만, 마이너스 금리는 반대예요. 돈을 맡기면 오히려 수수료처럼 비용을 내야 하는 구조죠. 이 개념은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어렵지만, 중앙은행 입장에서는 '돈을 그냥 두지 말고 써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정책이에요.중앙은행이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하면, 시중은행은 중앙은행에 돈을 맡길 때 이자를 받는 대신 비용을 지불해야 해요. 그러니 은행들도 고객의 예금을 끌어들이기보단 대출을 늘리고, 기업과 소비자가 더 많은 지출을 하게끔 유도해요. 이는 궁극적으로 경기부양을 위한 수단이에요. 일본은 왜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했을까요? 일본은 1990년대 버블 경제 붕괴.. 2025. 5. 16.
세계 최대 금 보관소는 맨해튼 지하에 있어요 맨해튼 한복판, 철문 뒤에 숨겨진 금의 왕국이에요금이 가장 많이 보관되어 있는 장소는 어디일까요? 많은 사람들이 포트 녹스를 떠올리지만, 사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금이 보관된 곳은 미국 뉴욕 맨해튼 지하에 있는 '연방준비은행 금고(Federal Reserve Bank of New York Vault)'예요. 이곳은 월가 근처 리버티 스트리트 33번지에 위치하고 있어요.이 금고는 지상으로부터 약 25미터 아래, 맨해튼 암반층을 파고들어 만들어졌어요. 튼튼한 철문과 24시간 보안 시스템으로 철통 같은 경계를 유지하고 있어요. 전체 금고는 원형 구조를 이루고 있고, 중심에는 지름 90톤짜리 거대한 금고문이 있어요. 여기를 통해 수많은 금괴가 들어오고 나가요.놀라운 점은 이곳에 보관된 금의 대부분이 미국 정부의.. 2025. 5. 16.